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친구가 여행지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가 짧게 서울에 오는데, 어디를 가이드해 줘야 하나? 고심하길래 몇 군데가 생각나 추천해 주다가 블로그에 남기면 좋을 것 같아서 정리해 봅니다. 저는 알고 지내는 외국인 친구가 없는데요. 본의 아니게 외국인 친구 가이드를 자처하게 된 것은 바로 아버지 때문이랍니다. 저희 아버지는 해외 정유공장 실험실에서 일하셨는데요. 그래서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미국, 캐나다, 독일 등지에서 아버지의 외국인 동료, 친구들이 서울에 놀러 올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 당신은 바쁘니, 하루이틀은 저 보고 서울 가이드를 하라고 하는데요. 어거지로 서울 가이드를 좀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서울 가이드의 혜안(?)이 좀 생기더라고요. 처음에는 홍대의 핫한 문화를 체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