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11. 26. 13:55
오늘은 옆길로 새지 않고,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주요한 변수가 되는 순방향, 역방향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제가 예전에 상담했던 친구가 있는데요. 이 친구를 초기 상담했던 샘 기록을 보니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쓰여 있더라고요. 만나 보니, 잠시도 가만히 안 있고 다리를 떨거나, 티슈를 뽑아서 손가락으로 끊임없이 뭉친다든지, 이야기에 집중을 못하길래 3회기 이상 명상을 가르쳤습니다. 어느 정도 호전되는 듯했는데, 하루는 풀이 죽어 있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수업 시간에 낙서하다 걸려서 혼났다고 하는 겁니다. 왜 낙서를 했냐고 물어보니까 잘 모르겠다고, 그냥 버릇처럼 낙서했다고 하더라고요(마음이 불안하니까 낙서를 계속 하는 거죠). 그래서 차라리 앞으로는 낙서하면서 상담을 하자고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