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3. 26. 09:21
우리가 말이죠.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지 않나요. “왠지 이건 아닌 거 같은데……” 하는 느낌이 스치고 지나갈 때 말이죠. 이때 잠시 멈추고 직관에 귀 기울여야 하는데, 사는 데 치이다 보니 그냥 하던 습대로 밀고 나가는 경우도 있죠. 저는 자신에 대한 전문가는 결국 자기 자신이라고 믿어요. 상담가는 그 막힌 물꼬를 비추어 주는 거울이고, 그 꼬인 매듭을 푸는 건 자신의 내적 본질 속에 숨은 참자기(Self)이니까요. 그래서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작업을 프로그램에 꼭 집어넣는데요. 이때 통로로 감정을 활용하는 편입니다. 우리 뇌가 감각을 받아들일 때 신피질(사고 능력의 원천이 되는 대뇌 피질)로 가게 되는데 신피질로 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름길을 하나 만들어 두었거든요. 그게 편도입니다. 이 편..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3. 19. 20:20
가끔 보면 말이죠. 매사 덤덤한 사람이 있습니다. 밖에서 폭풍이 치든, 지진이 일든 마이웨이로 가는 분들 말이죠. 반면 작은 피드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편도(amygdala)의 활성도가 높은 경우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 타고나길 신경성 수치가 높은 편인데요. 요즘 기업에서 압박면접할 때, 구직자가 어떻게 반응하나 보려고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데요. 글쎄요, 저는 압박면접에 대해 좀 부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신경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외부의 자극에도 맥박 수가 크게 변하지 않는 사람들은 반사회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압박면접으로 강심장을 뽑아 놓으면, 물론 이들이 다 반사회적이란 건 아니지만, 소시오패스 성향이 높을수록 비윤리적인 일을 ..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3. 11. 16:39
저는 핵심만 추려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한편으론 엉뚱한 분야까지 오지랖 넓게 파고들기도 합니다. 요즘은 에너지 흐름에 꽂혀서 열교환에 관심이 많은데요. 일단 쓰던 단행본부터 완료해야 하는데,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그런데 정말 시간이란 게 존재할까요? 양자물리학자들은 이미 생명의 판형이 짜여져 있고, 사람이 시간이란 의미를 부여해서, 다중성의 겹을 한 방향으로만 읽어 나가는 것으로 보던데 말이죠.) 아무튼 불안, 강박, 공황장애 관련한 것도 그래요. 쓰다 보면 시리즈로 끝이 없을 것 같아서, 마음의 불편함이 있는 분들에게 와 닿을 수 있는 핵심 내용만 추려 볼까 해요. 1. 방어에 숨구멍 열기 가만 보면 그래요.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을 정면으로 직시하면 외려 덜 무섭잖..
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3. 3. 14:29
불행할 땐 받으려고만 한다 당신이 나를 이해해주기를 나를 더 사랑해주기를 부디 내가 노력한 것보다 결과가 좋기를 그럴수록 에너지의 흐름은 역행하는 걸 느껴 불행할수록 오히려 주는 마음을 내는 게 에너지의 흐름을 바꾸는 비결이다 어려움을 뚫고 나간 인터뷰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게 이 지점인 걸 신이 있다면 가끔은 당신도 받고 싶어 하지 않을까 다들 당신에게 받으려고만 하는데 주는 이가 있다면 신선하지 않을까 그래서 많은 인터뷰이들이 주려는 마음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창의성, 영감과 사랑 회복탄력성이 흘러나온다고 말한다 우리 뇌는 서로와 연결된 주어일치성이 있어서 나누면 더 커지고, 방어하면 축소된다 그것이 지혜든 사랑이든 물질적 성과든 이 원리를 아는 사람들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 저작물의 링크는 허용..